K-팝 시장에서 남자 아이돌의 뷰티 트렌드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무대용 메이크업 정도로 여겨졌던 남성 화장은 이제,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스며든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 이 중심에 있는 인물이 바로 세븐틴의 민규(Mingyu)다. 그는 조각 같은 외모와 모델 같은 피지컬을 바탕으로 남성 K-뷰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 남성 팬들까지 뷰티에 눈을 뜨게 만들고 있다.
민규의 스타일은 ‘꾸안꾸’와 ‘남성미’가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뻗어나간다. 메이크업을 해도 전혀 과하지 않고, 피부 본연의 건강한 느낌을 강조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결 정리’와 ‘톤 보정’에 집중한 스킨 메이크업, 그리고 눈썹과 립 라인에 미세한 디테일을 더한 연출은 남성들도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는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민규가 광고한 **포렌코즈(FORENCOS)**의 남성 쿠션과 톤업 크림은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판매량이 급증하며 글로벌 히트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무대 위에서 민규는 카리스마 넘치는 눈매를 강조하기 위해 아이라이너를 최소화하고, 속눈썹을 가볍게 컬링한 후 투명 마스카라를 사용한다. 이처럼 자연스러우면서도 또렷한 인상을 남기는 테크닉은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메이크업”의 정석으로 꼽힌다. 또한 그의 무결점 피부 관리법은 팬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회자되며, 그의 루틴을 따라 하는 남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민규는 인터뷰에서 “남자도 피부관리 하는 시대다. 자신감은 피부에서 나온다”고 말한 바 있다.
패션 스타일 역시 그의 뷰티 이미지를 더욱 강화시킨다. 민규는 스트리트 스타일부터 클래식한 수트룩까지 모두 소화하며 ‘워너비 남친룩’으로 불린다. 특히 최근에는 ‘소프트한 남성미’를 담은 오버핏 니트와 트렌치코트 스타일링으로, 뷰티와 패션의 조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줬다. 이런 스타일은 남성들뿐 아니라 여성 소비자들에게도 ‘이상적인 남성상’으로 각인되며, 관련 제품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낸다.
뷰티 브랜드들이 민규에게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가 보여주는 뷰티는 단순히 잘생긴 외모를 강조하는 게 아니라, “자기관리를 통해 매력을 만들어가는 남성상”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K-뷰티의 남성 시장은 더 이상 틈새가 아닌, 하나의 강력한 소비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민규는 그 흐름을 이끄는 대표 주자로서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